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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아이디어와 실행력

오늘 인터넷에서 구면형 이미지센서가 개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예전에 친구에게 이야기 했던 내가 생각한 이미지 센서의 모습이 그런 것이었다.

사람의 눈은 이미지를 받아 들이는 면이 구면이라서 화상의 가장자리 부분도 열화없이 받아 들일 수 있으니까 카메라의 이미지센서도 구면으로 만들수만 있다면 굉장한 카메라가 나올 것이다라는 이야기 였다.

오늘 발표 될 정도면 그당시에는 이미 연구가 상당히 진행되었을 것이고 나보다 훨씬 전에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을 것이다.나  아이디어 좀 잘 내는 편이다 라고 자부하는 사람은 이런 경우를 종종 겪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 아쉬워 하지는 말자. 나도 내심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난 이미 늦은 것이었고, 아니 빨랐다 해도 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승리는 먼저 움직인 사람이다.

내가 지금 새로운 아이디어를 하나 생각해 낸다면 그와 같은 생각을 전세계의 260명인가가 동시에 하고 있다나 뭐라나..암튼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이디어 잘 내는 것은 물론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가 훨씬 어렵고 긴 시간이 걸린다.

처음 머리속에서 나온 단순한 아이디어는 오랜 시간동안의 현실화와 개선, 또 몇 번의 '뒤집어짐'을 거쳐야 시장에서 먹힐 만큼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뒤집어짐이란 웹으로 치면 프로그램 다 엎고 다시 짜는 정도의 커다란 변화를 말한다.

넘치는 아이디어에 빈약한 실행력. 최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