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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It Yourself

책상에 키보드 트레이 달기



아 등록일자 갱신하는데 내용이 왜 날라가는 거냐?
지난번엔 작성시간 좀 오래 끌었다고 날려버리더니 이젠 날짜 갱신한다고 날리는구나 섭하다 티스토리..

차차 나아지것지..

암 다시 기억을 되살려 보면

음..  아 책생을 바꾼후로 마우스를 쓰는 손이 여기 저기가 아파서 버티컬 마우스도 만들어 보고 등등 여러가지 수를 써 봤으나 그다지 큰 효과가 없었다.

책상에 손을 뻗어 올리는 자세 자체가 영 불편한듯하여 키보드 트레이를 만들어 달아서 거기에 마우스도 놓고 쓰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던차에, 철천지라는 목공DIY 인터넷샵에서 키보드트레이 전용 레일을 파는 것을 보게 되었다.


바로 위의 사진에 있는 놈이다. 저렇게 레일만 따로 팔줄은 생각도 못하고, 어떻게 만들어볼 궁리만 하고 있었는데, 떠억하니 42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게다가 철천지에서는 목재도 맞춤재단해서 팔고 있다. 그중 파티클 보드라는 합판이 가장 싼데, 원하는대로 잘라주는것 뿐 아니라 절단면까지 코팅을 해준다. 모서리를 둥글게 까지 해줬으면 더 좋겠으나 거기까진 안해준다.

레일이 4200원에 340x700x15mm 코팅(시트지 붙인것) 파티클 보드가 6940원, 3x15 목재용 나사 50개 540원 이렇게 만원 좀 넘는 가격에 키보드 트레이를 만들어 달 수 있게 되었다.

요즘 너무 싸진 가구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싼것도 아닌것 같지만, 아무튼 오늘은 왠지 싸게만 느껴진다.

배달되어온 판자에 레일을 달아서 책상밑에 달려고 들이 미는데 레일이 걸려서 책상아래로 안들어 가는게 아닌가? 이런 일이 있나?  또 실수를 하고 말았다. 사이즈를 잘못 잰것이 아니라 레일의 모양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은 것이다.

아래 사진에 보듯이 레일이 책상 아래에 닿는 부분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도록 되어 있어서 그 만큼 트레이를 작게 만들어야 했던 것이다.



기껏 절단면에 코팅가지 해서 보내준걸 잘라야 하다니 --;;  책상을 좌우루 늘려볼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무리.

자르기로 했으나 목재용 톱이 없네? 기껏 있는게 스위스 군용칼에 있는 짧은 톱 뿐. 우쒸! 힘좀 써야겠다 --;
마침 얼마전 G마켓에서 천원인가 주고 산 쇠자가 있어서 절단면 바로 옆에 테이프로 붙이고 잘랐더니 그나마 덜 삐뚤삐뚤하다 ^^

그러나 난관은 그 다음부터였다. 책상을 뒤집기도 일이 크고 번거로와서, 아래로 기어들어가 위를 쳐다보고 저 묵직한 트레이를 달아야 하는 것이다.

일단 구멍을 뚫어야할 위치를 자로 재서 십자선을 그어놓고, 나사보다 좀 작은 직경의 드릴로 구멍을 뚷어줬다. 눈으로 나무가루가 들어가고 난리다. 작업용 보안경 사려다가 말았는데 후회된다. 가격도 쌌구만--;

예상외로 무거운 합판과 레일결합체를 한 손으로 받치고 한 손으로 드라이버질을 하려니 손이 후달린다. 일단 그렇게 2개 박아주니 받치지는 않아도 되지만 드릴로 뚫어 놓은 구멍이 좀 작았는지 드라이버가 장난아니게 빡빡하다. 그렇게 12개를 다 박고나니 팔뚝이 다 뻐근하다.

무게 많이 나가는거 드는 노가다 보다, 나무에 나사 박는게 훨씬 힘들게 느껴진다. 잔 근육들만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다 달고 나니 땀도 좀 나고 팔뚝도 뻐근하고, 뜨듯한 물에 몸이나 푹담궈야겠다.

 

라고 썼던것 같다. 누가 그새 보고 외우지도 않았을텐데 알게 뭐람^^  구글마저도 기억해주지 않았었다. 이런땐 좀 그래주면 좋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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