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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조약돌 아이폰 거치대



진짜 조약돌은 아니다. 다만 이름이 조약돌 일 뿐^^  Your Pebble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익숙한(?) 실리콘 재질의 아이폰 받침대이다. 무엇보다 인간과 매우 친숙한 실리콘재질이라 마음에 든다. 너무 친숙해서 몸속에 삽입까지 하니 그 친숙함이란 이루말할 수가 없을 지경 아닌가? 물론 여자사람과 남자사람은 좋아하는 이유가 약간 다르겠지만 말이다.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재료 중 하나인 실리콘이 독특한 형태의 휴대폰거치대로 변신했다. 물론 스스로 변신한건 아니고 내 친구이자 훈늉한 디자이너 @designMaxx군과 그의 동료이자 후배들의 손을 통해서 나왔다. 

이렇게 아이폰을 깔끔하게 올려 놓을 수 있다. 불안해보이는가? 아이폰을 들어 보면 아니란걸 알 수 있다.




아이폰을 들어내면 아래 사진과 같이 가운데가 오목 들어가있어서 안정감있게 아이폰을 올려 놓을 수 있다. 물론 아이폰이 아니라 그 어떤 폰이라도 올려 놓을 수 있다.



원래 오목하게 생긴건 아니고 손으로 쏙 눌러주면 빨판처럼 달라붙게 되어 있다. 미적인 면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좀 곁들이자면, 우리나라의 전통미 중의 하나인 자연미를 살렸다고 할 수 있겠다. 건물을 지을때도 걸리적거린다고 드러난 바위나 나무를 잘라내거나 하지 않고, 아우르며 타고 흐르는 우리의 전통적 자연미를 이어 받아서, 조약돌이 뾰족한 부분이 경사면의 상단부가 되지 않고 약간 틀어져 있다.  그러니까 처음 보고 전화기를 얹어보면 폰이 약간 왼쪽으로 기운다. 거기서 시계 방향으로 5분쯤 돌려주면 그제서야 좌우 기울기가 맞게 된다. 이 5분의 여유 크~ 죽이지 않는가? 혹자는 7분이다 8분이다라고 주장할지 모르나 그것또한 그 사람의 자유이다. 그만큼 여유가 있는 디자인이 이 조약돌속에 들어 있는것이다. 언제 자연미가 여유로 바뀌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쯤에서 마무리짓지 않으면 수습이 안될것 같다.




인형이든 사진이든 꼭 아래쪽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어서 아예 뒤집어 주겠다. 아래로 머리들이밀지 말지어다.



케이스 하나에 두 개씩 포장되어 있지만 두개가 서로 대칭된 모양이 아니기 때문에 오용을 방지할 수 있다. 혹시 다른 용도로 쓰려는 분이 계시다면 짝xx이 되어도 책임은 못진다는 점을 확실히 해두고 싶다--;;




애플의 마스터피스 중의 하나인 매직 마우스, 그러나 인체공학과 미학과의 사이에서 미학쪽으로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 손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한다. 나는 골수빠이기 때문에 통증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처음에 좀 뻐근한 듯 하다가 이내 편해져 버렸다. 그러나 스티브 형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사이비 신자들 중에 통증이 그대로 전달되는 사람들은 이 조약돌을 매직 마우스에 업혀서 사용한다면 그 미학과 인체공학이 어우러지는 엑스타시를 맛볼 수 있다. 


보라! 자세도 엑스타시 스럽지않은가?




약간 다른 방향, 같은  포즈 그러나 보조개가 단연 돋보이는 각도라고 할 수 있겠다.




실리콘 조약돌을 만나기 전의 내 아이폰의 상태, 그래도 요는 깔고 있다. 대전 월평동 아이큐 안경점 제공




이렇게 노트북 받침대로도 사용가능하다. 쿠션도 있어서 매우 므흣한 컴퓨팅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보장은 못한다. 개인차가 있으니까



http://www.yourpebbles.co.kr/ 사이트도 번듯하게 마련하였다. 가보니 여기저기 입점하였다는 소식도 볼 수 있다. 홍대앞 상상마당에서 진열되어 팔리는 모습도 보았는데, 거기보니 나에게는 주지 않은 야광으로된 알맹이도 껴준다고 한다. 알맹이는 페블의 안쪽에 속 들어가는 형태로 생겼는데 야광이라서 밤에는 묘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그거 주면 잘 쓸 수 있을텐데 왜 안줬을까? 

마침 상상마당에 왔던 미쿸 바이어가 제품을 덥썩물었다고 하니 대박날일만 남은 듯하다. 

마지막으로 이 실리콘조약돌의 무궁무진한 용도의 시작을 알려주는 샷을 한장 올리고 마무지 짓겠다. 
이름하여 헬보이놀이 !! 어디든 붙이기 나름이다. 페블을 쓰시는 여러분들의 다양한 응용력을 기대해보겠다.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




추가:

새로운 용도 하나 추가. 아주 안정적인 스탠스를 보여주는 스댕냅비 선수.  스타일 넘치는 라면 맛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 더 있는데 보조가 필요해서 아직 사진을 못찍고 있다.



헬보이 놀이의 후유증으로 이마에 뿔자국이 정말 생겨버렸다. 아까 사진찍을때 붙였던게 서너시간이 지나도 이모양이니 이제 밖엔 어떻게 나가란 말인가? 난 이대로 지옥으로 가야하나?